[프로야구]'꼴찌반란' 롯데 단독선두지켜..시범경기 마무리

  • 입력 2005년 3월 27일 18시 09분


올 프로야구의 화두는 꼴찌 반란.

4년 연속 최하위 롯데가 단독 선두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27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5회를 마친 뒤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1-3으로 졌지만 7승3패2무, 승률 0.700의 성적으로 기아(6승3패)를 0.5경기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투수왕국의 명성에 걸맞게 팀 평균자책은 2.17.

롯데는 1회 이대호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뽑았지만 4회 김종훈 진갑용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 선발 전환을 타진 중인 삼성 임창용이 5회까지 삼진 6개를 뺏으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잠실에선 LG가 2-5로 뒤진 9회 박용택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태완의 2타점 왼쪽 적시타로 한화에 6-5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로선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를 눈앞에 두고 삼성에 이은 4위로 주저앉은 셈. 하지만 ‘덕장’ 김인식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8개 구단 최고인 팀 타율 0.297에 16홈런을 기록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다이나마이트 타선의 부활에 성공했다.

기아와 현대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시범경기 일정을 끝낸 프로야구는 다음달 2일 200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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