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비너스 “동생, 먼저 집에 가”… 맞대결 6연패 끊어

  • 입력 2005년 3월 30일 19시 00분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5)가 한살 터울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4·이상 미국)의 4연패 야망을 깨뜨렸다.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나스닥100오픈(총상금 310만달러) 단식 8강전. 8번 시드 비너스는 지난해 3년 연속 우승을 이뤘던 3번 시드 세레나를 2-0(6-1,7-6)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이들 자매의 맞대결은 2003년 윔블던 결승 이후 2년 만. 당시 동생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비너스는 이날 승리로 2001년 US오픈 결승에서 이긴 뒤 세레나에게 당한 6연패를 끊었다. 통산 상대전적에선 7승6패로 세레나가 아직 앞서 있다.

비너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전 세계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을 2-1(6-1,6-7,6-2)로 제친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번 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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