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에도 져 3전 전패

  • 입력 2005년 3월 31일 0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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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의 숙원인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북한은 30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3패를 기록해 조 최하위로 처졌다. 이란은 2승 1무(승점 7)로 조 선두.

북한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9점을 확보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자력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기가 힘들게 됐다. 여기에 일본전(6월 8일)은 홈경기로 치르지만 이란전(6월 4일)과 바레인전(8월 18일)은 원정경기여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기도 어려운 상황.

일본은 사이타마에서 모하메드 살민의 자책골 덕택에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일본은 2승 1패로 이란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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