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새얼굴 중에 내가 으뜸이야”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12분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대거 합류한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과 고액 연봉 신인들. 이들 중 누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까.

▽용병=메이저리그 출신이 8명에 이를 만큼 거물급이 즐비하다. 타자 중에는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4개)에 타율 0.303을 기록

한 LG의 루벤 마테오(27)가 최고로 꼽힌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같은 팀의 루 클리어(32)와 한화의 마

크 스미스(35)가 시범경기에서 각각 타율 0.361, 0343을 기록했지만 팀이 용병에게 기대하는 것은 시즌 35개 이상의 홈런”이라며 “파워에서 마테오가 단연 돋보였다”고 평했다.

투수에 대해서는 “실전에 들어가 봐야 안다”는 유보적인 입장.

시범경기 2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1.00을 기록한 현대의 마이클 캘러웨이(30)나 탈삼진 1위(17개)에 오른 SK 해수스 산체스(31)가 일단 눈에 띄지만 하 위원은 두산의 매트 랜들(28)을 꼽았다. 시범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2홈런에 평균자책 2.77을 기록했고 지난해 일본에서 활약해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

▽신인=투수 쪽에서는 올 시즌 신인 최고 계약금인 6억 원을 받

고 두산에 입단한 김명제(18)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다. 시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두산 4선발 자리를 꿰찼다. 키 187cm 체중 95kg의 신체 조건과 시속 150km 전후의 강속구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 야수 중에는 시범경기 타율 0.250에 1홈런을 기록한 롯데 이원석(19)이 꼽힌다. 수비 센스까지 갖춰 데뷔하자마자 주전(3루수) 자리를 꿰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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