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가와부치 시부로 일본축구협회장과 면담한 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FIFA 징계위원회는 경기의 질서와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는 점이다. 특히 그 경기가 월드컵일 경우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의 이날 발언은 6월8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일본전의 경기 장소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측 입장과 달리 FIFA의 강경한 방침을 밝힌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블래터 회장의 발언 수위로 볼 때 이번 사태가 FIFA 징계위에 정식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일본전이 무 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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