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전정규(23득점) 김태술(20득점) 양희종(18점, 10리바운드) 백주익(21점)의 고른 활약으로 중앙대를 101-73으로 크게 이겼다. 198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4연패 달성. 연세대 공격을 주도한 전정규는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대회 개막 직전 김남기 감독의 전격 사퇴로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석주일(32) 코치는 우승 헹가래의 기쁨을 누렸다.
연세대는 이날 양희종이 전날 입을 심하게 다쳐 두 끼를 죽만 먹고 출전했고 전정규는 발바닥 부상 중이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리바운드수 36 대 20, 3점슛 10 대 4로 내외곽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미국 유학 중 모교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귀국한 허재가 응원을 한 중앙대는 6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으나 선수들의 경험 미숙으로 5년 만의 정상 복귀 꿈이 깨졌다.
용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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