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승엽 결승 홈런… 3안타 폭발

  • 입력 2005년 4월 14일 01시 52분


“잘했어.”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오른쪽)이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날린 이승엽을 격려하고 있다. 이승엽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바=연합
“잘했어.”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오른쪽)이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날린 이승엽을 격려하고 있다. 이승엽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바=연합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1주일 만에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13일 일본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8회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3-3 동점인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릭스의 여섯 번째 투수인 좌완 기쿠치 하라스요시의 3구째 구속 133km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이승엽은 2회 두 번째 타자로 팀의 첫 안타를 때려 진루한 뒤 후속타자 볼넷과 상대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7번 이마에의 외야 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팀 승리의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진 것.

이승엽은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 빨랫줄 같은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을 종전 0.333에서 0.387(31타수 12안타)로 높였다.

4-3으로 승리한 롯데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11승 4패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단독선두를 달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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