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경기에서 최광희의 날카로운 공격과 장신센터 김세영의 거미손 방어에 힘입어 이 경기 전까지 8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을 3-0(29-27 25-17 25-16)으로 완파했다. KT&G는 이로써 9승4패로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랐고 현대건설은 3위로 밀렸다.
KT&G의 투지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KT&G는 1세트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현대건설과 시소게임을 벌였고 27-27 동점에서 임효숙의 강타 성공에 이어 현대건설의 공격 실수로 2점을 연달아 빼앗으며 29-27로 이겼다. 분위기를 탄 KT&G는 그 여세를 몰아 내리 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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