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는 남은 원주 2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6차전은 17일 열린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CC가 거칠게 나오더라도 절대로 밀리지 말자고 후배들과 약속했습니다.”
고참 양경민의 말처럼 TG 선수들은 3, 4차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로 나섰다.
TG는 KCC의 주득점원인 찰스 민렌드의 공격을 둔화시키기 위해 평소 민렌드를 맡았던 김주성 대신 자밀 왓킨스에게 수비를 맡겼다. 또 왓킨스의 골밑공격에 집중하던 공격루트를 바꿔 용병 아비 스토리와 김주성 양경민에게 공격을 분담시키는 등 변화를 주었다.
1쿼터 초반 9-0까지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TG는 이후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TG의 전창진 감독은 “6차전까지 이틀의 여유가 있으니까 쉴 시간이 충분하다. 원주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KCC 신선우 감독은 “수비는 됐는데 공격에서 선수들이 혼자 해결하려다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 공격을 더 보완해 6차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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