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SK연파 3위로 도약…기아, 선두 두산에 3연승

  • 입력 2005년 4월 24일 18시 12분


“롯데가 3등을 한 게 얼마만이지?”

24일 사직구장을 메운 1만7657명의 ‘부산 갈매기’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예전 같으면 맥없이 무너졌을 경기. 하지만 올해 롯데는 달랐다. SK에 두 번이나 뒤진 경기를 6회에 기어이 동점으로 만들더니 4-4로 맞선 8회 신명철의 3루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좌익수 앞 역전타를 날렸다. 이어 펠로우가 쐐기를 박는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군산에선 최하위 기아가 선두 두산에 3연승을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아는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심재학의 2루타와 홍세완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민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7-6의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5-1로 꺾고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 선발 임창용이 7회 2사까지 탈삼진 5개에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군산(기아 3승2패)
두 산0040200006
기 아2120010017
[승]신용운(8회·2승1패2세)[패]이재우(8회·1승2패1세)[홈]홍성흔(3회3점·4호)김동주(5회2점·4호·이상 두산)

▽대전(삼성 2승1패)
삼 성0000004015
한 화0000001001
[승]임창용(선발·2승2패)[세]권오준(8회·4세)[패]김해님(선발·1승1패)

▽사직(롯데 2승1패)
S K0002020004
롯 데00102104x8
[승]이정민(6회·2승1패)[패]위재영(8회·1승1패)[홈]조경환(4회2점·1호·SK)펠로우(6회·1호,8회3점·2호·롯데)

▽23일 전적

L G 5-3 현 대

롯 데 4-3 S K

기 아 3-2 두 산

한 화 3-2 삼 성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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