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27일 홈구장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2004∼2005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8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뉴저지 네츠를 104-87로 누르고 2승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 데이먼 존스가 집중 견제를 받자 알론조 모닝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모닝은 팀 최다인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닐은 14득점 10리바운드, 웨이드는 17득점 10어시스트, 존스는 14득점을 기록했다.
뉴저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오닐을 막는 데 주력하다 생긴 빈틈을 메우지 못했다. 또 빈스 카터(21득점)가 16개의 슛을 난사해 이 중 6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총 78개의 슛 중 28개만을 넣어 35%의 낮은 슛 적중률을 보였다. 마이애미는 75개의 슛 중 36개를 넣어 적중률 48%.
지난 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도 홈구장인 어번힐팰리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9-84로 꺾고 2연승했다.
거친 수비로 정평이 난 디트로이트는 블록슛에서 10-3으로 앞섰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0.7점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필라델피아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을 19득점에 묶는 등 강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리처드 해밀턴이 23득점, 천시 빌럽스가 20득점을 기록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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