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는 물론 프로골퍼도 레귤러온을 놓친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가 승부를 가른다. 직접 넣지는 못하더라도 원퍼팅이 버거울 정도로 미스샷을 한다면 스코어 줄이기는 요원하다.
스포츠 중에서 거리감이 가장 좋은 운동은 농구라는 통계가 있다. 농구와 골프는 거리가 멀든 가깝든 홀의 위치는 변하지 않고 사람이 움직이면서 한 군데를 향해 홀 인하는 것이 비슷하다.
그린주변의 어프로치를 일관성있게, 확실하게 하려면 클럽의 헤드가 잔디를 스치면서 쓸어치는 임팩트가 돼야한다.
①번 사진은 송나리(왼쪽) 송아리프로(이상 하아마트)의 20야드 어프로치샷 어드레스이다. 그립은 내려잡았고 볼의 위치는 스탠스 가운데다.
②번 사진은 백스윙과 폴로스루 모습인데, 두 모습이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백스윙 때는 시선이 공을 주시하고 있지만 임팩트 이후에는 시선이 타깃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볼을 따라 가줘야 거리감을 느끼기에 좋다. 물론 볼을 치고 난 후에 머리를 움직여야 한다. 머리를 고정시켜야 스윙이 잘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또 백스윙 때는 체중 이동이 거의 없지만 폴로스루 때는 시선의 이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③은 타월을 이용한 연습법이다. 스윙은 크던 작던 몸통을 이용해야만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다. 작은 거리라도 상체 회전을 해야 하는데 타월을 겨드랑이에 끼고 스윙하는 느낌으로 하는 게 좋다. 팔과 몸통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진④는 너무 손목만을 써서 샷을 한 결과로 타월이 땅에 떨어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손목만을 사용해서 거리를 맞추면 일정치 않은 결과를 낳게 되고 더 많은 미스샷을 치게 된다.
정리·사진=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 볼 떠서가든 굴러가든 가까이 가면 그만
사방치기를 떠올려보자. 1부터 9까지 번호를 네모 안에 적어놓고 번호대로 돌을 던져 넣으면서 한 발로 뛰어다니는 놀이다. 작은 네모 안에 돌을 던져 넣으려고 애쓰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프로치는 클럽으로 볼을 쳐서 홀 주변에 놓는 것이다. 볼이 떠서 가든 굴러가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가까이 가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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