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北, FIFA에 곧 이의제기… 北-日경기 평양개최 요구”

  • 입력 2005년 5월 4일 18시 03분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 8일 평양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일본전을 제3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한 것과 관련해 북한 측이 조만간 FIFA에 이의를 제기하고 평양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FIFA 규율위원회에 참석했던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모임을 갖고 FIFA가 징계 이유로 제시한 항목에 대해 “평양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북한 측은 이의신청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된 3월 30일 북한-이란의 평양 경기에서 부상자가 없었고 △3월 25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일본전에서도 관중이 물건을 던졌지만 FIFA의 징계는 다음 경기의 관중 수를 반으로 줄이는 선이었으며 △경비 태세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6월 8일의 북-일전에서는 경비 강화를 아시아축구연맹에 약속한 점 등을 꼽았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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