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 90kg의 듬직한 체격에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한기주는 고교 시절만 놓고 보면 최동원(한화 코치), 선동렬(삼성 감독)을 능가하는 오른손 정통파 오버핸드스로 투수.
주무기인 직구 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고교 1년 때인 2003년 청룡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봉황기, 올해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47이닝 무자책 기록을 세웠으며 4일 막을 내린 대통령배에선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전 완봉승을 포함해 3승을 따냈고 천안북일고와의 16강전에선 탈삼진 16개를 뽑아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아 입단과 메이저리그행을 놓고 고심했던 한기주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미국 진출은 이후로 미뤘다”고 말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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