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독일병정’ 노비츠키 끝내줬다… 6초 남기고 결승골

  • 입력 2005년 5월 1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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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종료 6초전 터진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댈러스는 12일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피닉스 선스를 108-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양 팀은 1승1패.

댈러스는 종료 27초전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피닉스의 스티브 내시에게 점프슛을 허용해 106-106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노비츠키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23득점한 노비츠키는 4쿼터에서 4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마지막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노비츠키의 절친한 친구이자 한 때 댈러스에서 뛰기도 했던 내시는 23득점했다.

한편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적지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92-83으로 물리치고 역시 1승1패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전반을 40-50으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노장 레지 밀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39세 노장 밀러는 3쿼터 57-60에서 러닝 점프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켜 62-6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접전을 벌이던 4쿼터에서도 고비 때마다 중거리슛을 적중시키는 등 19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디애나의 백업 센터 제프 포스터도 14득점에 양 팀 최다인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테이션 프린스가 24득점, 리처드 해밀턴이 1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벤 월리스가 단 3득점에 그칠 정도로 꽁꽁 묶이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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