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독일 축구의 전설’ 로테어 마테우스(44) 감독이 선수로 깜짝 변신을 한다.
DPA통신 등 독일 언론들은 12일 마테우스가 독일 지역리그 팀 로크 라이프치히의 선수로 등록해 이번 주말 SV 오스트 라이프치히와의 로컬컵 준결승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테우스가 2000년 뉴욕 메트로 스타스를 마지막으로 현역을 떠난 지 5년 만이다.
미국 야구의 전설 리키 헨더슨(샌디에이고 서프독스)이 47세에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등 야구에서는 가끔 보이지만 축구에서 40대 선수는 거의 없다.
로크 라이프치히의 라이너 리시비츠 감독은 “포지션은 마테우스가 결정해도 좋다. 그를 위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을 견인한 스타플레이어. 1982년부터 1998년까지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월드컵의 전설’이기도 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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