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점을 밟으면서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씨(가운데)가 12일 귀국했다. 박 씨가 이끈 북극원정대는 3월 9일 출발점 워드헌터를 떠나 54일 만인 5월 1일 새벽 북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박 씨는 지구 3극점 도달, 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이룸으로써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세상에는 임자가 없다. 도전하는 자만의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월 히말라야 K2에 올라 등반 도중 숨진 우리나라 산악인들을 기리는 동판을 암벽에 부착하고 내년 봄 에베레스트를 횡단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정찬일 홍성택 박영석 오희준 강동석 씨.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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