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마운드엔 애틀랜타의 왼손 구원투수 존 포스터가 있었지만 2-3으로 뒤진 박빙 승부에서 다저스 최희섭(26)이 계속 타석에 서자 5만3000여 홈팬은 ‘빅 초이’를 연호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낸 것.
최희섭은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그동안 왼손 투수와 대결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이날 첫 타석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자 짐 트레이시 감독도 자신의 고집을 꺾은 것.
최희섭은 이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08로 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의 5할 타율.
한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희섭의 기용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14일에는 MLB닷컴이, 16일에는 LA 타임스가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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