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박주영 효과”… 프로축구도 100만관중 돌파

  • 입력 2005년 5월 1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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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김진용 이동국 있음에….’

프로축구 K리그가 8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수퍼컵과 삼성하우젠컵2005, 삼성하우젠 K리그 등 85경기에서 총 110만786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역대 5번째 빠른 100만 관중 돌파 기록.

월드컵과 올림픽 등 ‘축구 특수’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 추세.

‘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과 ‘신예 골잡이’ 김진용(23·울산 현대), ‘본프레레 황태자’ 이동국(26·포항 스틸러스)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팬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 초 고려대를 휴학하고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은 혼자서 평균 2만 명 이상의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

박주영과 김진용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붙은 15일 울산 경기에 3만4542명이 입장했고 박주영과 이동국이 맞대결을 벌인 8일 경기엔 올 시즌 최다이자 역대 세 번째 많은 4만4137명의 팬들이 스탠드를 채웠다.

프로스포츠에서 ‘스타마케팅’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셈.

프로야구에서도 스타 감독과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141경기에서 111만448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동일 경기 수 76만7190명보다 무려 45% 증가했다.

바야흐로 프로 스포츠의 봄날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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