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17일 서울 동국대 캠퍼스에서 홍기삼 총장과 만나 공석으로 있는 농구부 감독을 맡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출신인 최 감독이 동국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가 하위권에 처져 있는 농구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를 적임자로 본 것.
2002년 이후 3년 만에 대학무대에 복귀하는 최 감독은 “대학과 프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며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6년 연세대 감독에 부임한 최 감독은 16년 동안 팀을 이끌며 20차례 넘게 정상에 올랐고 통산 300승 이상을 거뒀다. 프로 출범 이전 농구대잔치에서 성인 팀을 연파하고 2차례나 우승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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