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롯데엔 운이 따랐다. 0-0으로 팽팽한 4회말 선두 신명철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만든 2사 3루에서 펠로우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삼성 유격수 김재걸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려 행운의 선취점이 나왔다. 이어 손인호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스코어는 2-0.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갈가리 신문지’와 함께 본격 등장한 것은 8회.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초 1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김재걸의 스퀴즈 번트를 홈에서 막았고 이은 8회말 라이온과 펠로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1로 승부를 갈랐다.
손민한은 1회초 선두 강동우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이후 7회 1사까지 19타자 퍼펙트 행진을 하는 등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6개에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가장 먼저 7승 고지에 선착했다. 8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한 노장진은 4타자 연속 ‘K’를 그리며 14세이브를 올렸다.
잠실(두산-SK), 수원(현대-LG), 청주(한화-기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부산=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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