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김연아(15·도장중 3)가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기술인 ‘트리플 악셀(triple axel)’에 본격 도전한다. 지현정(33) 코치와 함께 20일 출국해 8월 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월드 아이스 아레나’에서 하루 6시간 이상의 고강도 훈련을 통해 이 기술을 완성한다는 계획.
이는 세계 정상급으로 가기 위한 수순. 대한빙상연맹은 ‘밴쿠버 프로젝트(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부문 최초 금메달 획득)’로 김연아의 ‘트리플 악셀’ 완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연아는 4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트리플 기술 6가지 중 5가지를 마스터했고 마지막 남은 게 ‘트리플 악셀’. 올해 초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을 따낼 당시 주무기는 ‘트리플 더블’(연속 3회전).
주니어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14) 정도. 성인 선수까지 통틀어도 5, 6명밖에 되지 않는다.
공중에서 반 바퀴를 더 돌기 위해서는 몸에 줄을 연결해 점프를 도와주는 ‘하네스’라는 장비가 필요하다. 또 다리뿐만 아니라 복근과 허리 부위의 근육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
트리플 악셀 다음은 쿼드러플(공중 4회전). 아직 여자 선수 중 이 기술을 실전에서 사용한 전례는 없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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