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5 FC 서울-광주 상무전. 스트라이커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보직을 변경해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4분 그림 같은 ‘지단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또 전반 종료 직전엔 멋진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흔든 뒤 후반 35분엔 페널티킥까지 성공했다.
1일 삼성하우젠컵2005 울산 현대전(2-1승) 이후 4경기 만에 보는 골맛.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자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 또 올 시즌 9호골을 기록한 그는 정규리그 3호골로 네아가(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공동 선두. 하지만 박주영의 해트트릭은 팀이 김상록과 손승준, 정윤성, 최종범이 5골을 합작한 광주 상무에 3-5로 패해 빛이 바랬다.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35·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지켜내 역대 최다인 118경기 무실점 신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14시즌 동안 통산 365경기에 출전해 이룬 대업이다. 종전 기록은 신의손(은퇴)이 가지고 있었던 117경기.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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