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0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1점 아치를 그렸다. 18, 19일 히로시마전에 이은 사흘 연속 대포이자 시즌 8호.
삼성 시절인 1999년 7월 국내 신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은 0-7로 뒤진 8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까지 롯데는 지난해 17승 7패로 양대 리그 최다승을 올렸던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겐신을 상대로 한번도 1루를 밟아보지 못한 상태.
하지만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가운데 쏠린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이날 롯데의 유일한 안타로 영패는 물론 퍼펙트 패배의 위기를 넘겼다. 가와카미는 9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무4사구에 1안타 1실점으로 완투.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0.315를 유지했고 롯데는 1-7로 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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