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나가노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자신은 물론 퍼시픽리그 최다 타이 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8일 히로시마전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홈런에서 마감.
이승엽은 상대 선발인 우완 정통파 우에하라 고지의 노련한 제구력에 막혀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전 “이승엽의 타구는 잠자리채가 아닌 내 글러브로 잡겠다”고 큰소리친 우에하라는 꼼꼼하게 분석이라도 하고 나온 듯 철저하게 몸쪽으로 공략한 것.
7회 2사 1루에선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로 날렸으나 우익수에게 잡혔고 8회엔 바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를 맞아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대수비로 교체된 이승엽의 타율은 0.325에서 0.315로 떨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 4개의 홈런을 포함해 14안타를 작렬시키며 11-0으로 대승.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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