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거포 본색’…이승엽 사흘만에 13호포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아시아 홈런킹 납시오.’ 이승엽(롯데 마린스)이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즌 13호 홈런. 지바=교도 연합
‘아시아 홈런킹 납시오.’ 이승엽(롯데 마린스)이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즌 13호 홈런. 지바=교도 연합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2회 시즌 13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팀 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퍼시픽리그에서는 선두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20개) 등에 이어 단독 4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인 우완 사사오카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몸쪽 가운데 140km의 직구를 당겨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이승엽은 3회에는 1루 땅볼, 5회와 6회에는 각각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0.308로 조금 내려갔다.

롯데는 3회 베니 아그바야니의 3점 홈런 등 5안타를 폭발시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끝에 7-2로 승리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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