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은 당초 예상했던 4일 경기에 5선발인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내면서 박찬호에게 닷새간의 충분한 휴식을 준 뒤 5일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시작 시간은 5일 오전 3시 10분(한국 시간). 상대 선발은 캔자스시티의 12년차 베테랑 호세 리마(33).
캔자스시티는 2일 현재 15승 37패, 승률 0.288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에 머물고 있는 최약체. 선발인 리마 역시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4패에 평균자책 8.13을 기록 중이어서 박찬호의 100승 전망은 밝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이날 뉴욕 양키스에 2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리마는 휴스턴 시절인 1999년 21승 10패에 평균자책 3.58을 거둔 경력이 있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리마는 지난해 13승 5패를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박찬호가 대망의 통산 100승과 시즌 6승 달성, 그리고 리마에게 진 빚을 갚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5일 오전 그 결과가 나온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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