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여자복싱 세계챔프 남북대결…손초롱 상대 北한연순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사상 처음으로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전 남북 대결을 벌이기로 한 손초롱(18·현풍)의 북한 측 상대가 결정됐다.

세계여자권투평의회(WBCF)는 28일 평양에서 한국의 손초롱과 북한의 한연순(22·조선체육대)이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한연순은 5승 3무 1패를 기록 중인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손초롱은 5승(3KO)의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인파이터형 유망주.

프로복싱 챔피언 벨트를 놓고 남북 선수가 맞붙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 또 남북 선수가 평양에서 맞붙는 것도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WBCF 초대 회장인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남북 대결을 추진해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지난달 손초롱이 남북 대결에 나설 것이며 곧 북측 상대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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