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해 들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 불펜보다는 선발로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병현은 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불과 80개.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 행진을 펼친 김병현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4회. 1사후 폴 코너코와 저메인 다이에게 연속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A J 피어진스키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줘 2실점. 김병현은 이후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고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나 김병현은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콜로라도 구단 홈페이지에는 ‘김병현은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 다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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