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의 대진표가 16일 확정됐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26개 고교가 참가해 27일 오후 1시 안산공고와 인천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9일간 열전을 벌일 예정.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은 “올해 조 편성은 전력과 지역 안배가 적절하게 된 환상의 대진표”라며 “강팀들은 최소 8강은 가야 맞붙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는 군산상고 광주일고 덕수정보산업고 서울고 인천고 휘문고(대진표 왼쪽부터).
군산상고는 김성한 전 기아 감독이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뒤 5월 대통령배에서 6년 만에 전국무대 4강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 좌완 차우찬은 당시 춘천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 13개를 잡으며 완봉승을 거뒀다.
2회전에서 군산상고와 ‘호남 라이벌전’이 예상되는 광주일고는 슬러거 강정호와 에이스 나승현이 투톱. 지난해 우승팀으로 2연패를 노리는 덕수정보산업고는 올해 본선무대에선 두드러진 성적이 없지만 서울 지역예선에선 적수가 없는 다크호스.
서울고는 4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에서 ‘리틀 선동렬’로 불리는 광주 동성고 한기주와 맞대결을 펼쳐 비록 지긴 했지만 12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던 에이스 임태훈이 돋보인다.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컵을 안은 인천고는 SK의 1차지명을 받은 포수 이재원과 초고교급 투수 김성훈의 국내 최강 배터리를 자랑한다. 휘문고는 1, 2번 타순에 유격수-2루수의 키스톤 콤비를 맡는 유재의 이일훈이 이끄는 공수주 3박자의 조직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아닷컴(www.donga.com)이 실시간 문자중계를 하며 공중파인 KBS TV가 27일 개막전과 28일 구리 인창-군산상고, 7월 4일 준결승 첫 경기와 5일 결승전을 생중계 한다. KBS스카이 스포츠채널은 하루 1경기 이상 매일 중계할 예정.
7월2일 8강전 이후 경기시간은 전날인 1일 결정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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