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6일 마산경기에서 경기 중반부터 집중타를 터뜨린 두산에 1-8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랜들-전병두-김성배로 이어진 두산 마운드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두산 선두타자 전상열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 황윤성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2실점한 것. 이용훈은 5회 2사 1, 2루에서 전상열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았고, 6회에도 문희성에게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두산은 8회 롯데의 바뀐 투수 강상수를 상대로 3점을 뽑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롯데는 7회 라이온이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LG를 5-2로 꺾고 올 시즌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4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장문석 김광삼 등 LG 주전 선발들의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유택현에게 5회까지 1점밖에 뽑지 못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박한이가 8회 2사 3루에서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LG 신재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한 뒤 김재걸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SK가 4-4 동점인 연장 10회 터진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현대를 5-4로 이겼다. 현대 서튼은 1회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며 동료 이숭용(14개)에게 4개 차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한화를 6-4로 눌렀다.
팀순위 (16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40 | 20 | 0 | 0.667 | - |
② | 두산 | 38 | 22 | 1 | 0.633 | 2.0 |
③ | 한화 | 30 | 28 | 1 | 0.517 | 9.0 |
④ | 롯데 | 29 | 33 | 0 | 0.468 | 12.0 |
⑤ | 현대 | 28 | 33 | 1 | 0.459 | 12.5 |
⑥ | S K | 25 | 33 | 2 | 0.431 | 14.0 |
⑦ | L G | 24 | 34 | 0 | 0.414 | 15.0 |
⑧ | 기아 | 24 | 35 | 1 | 0.407 | 15.5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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