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는 20일 원정경기로 열린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연장 접전 끝에 96-95, 1점 차로 이겼다.
올 시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 슛을 잇달아 성공시켜 ‘빅 샷’이라는 별명을 얻은 로버트 호리는 종료 5.8초 전 93-9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넣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3승 2패로 다시 앞서며 남은 두 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2002∼200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샌안토니오는 남은 두 경기(22, 24일)를 모두 홈에서 치르게 돼 있어 한결 유리한 입장.
이날 양 팀은 접전 끝에 4쿼터까지 89-8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호리는 종료 1분 25초 전 드라이빙 덩크슛을 성공시켜 93-95를 만든 뒤 종료 5.8초 전에는 마노 지노빌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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