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3일 두산과의 문학 경기에서 박경완이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슬럼프에 빠져 지난달 16일 12년 만에 2군에 내려갔다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했던 박경완은 이날 홈런 2개로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간판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홈런 5개째.
박경완은 “2군에 갔다 온 게 쓴 약이 된 것 같다”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타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두산에 1-4로 뒤진 7회말 박경완이 1점 홈런을 때려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을 못한 채 9회 초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게다가 9회말엔 올 시즌 19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두산 ‘특급 소방수’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라 연승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이호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김재현의 땅볼 아웃 이후 박경완의 ‘한방’으로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현대 용병타자 서튼은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려 시즌 19호로 홈런 1위를 굳게 지켰다.
팀순위 (23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42 | 23 | 1 | 0.646 | - |
② | 두산 | 40 | 25 | 2 | 0.615 | 2.0 |
③ | 한화 | 33 | 31 | 1 | 0.516 | 8.5 |
④ | SK | 29 | 33 | 4 | 0.468 | 11.5 |
⑤ | 현대 | 31 | 36 | 1 | 0.463 | 12.0 |
⑥ | 롯데 | 31 | 37 | 0 | 0.456 | 12.5 |
⑦ | LG | 27 | 37 | 0 | 0.422 | 14.5 |
⑧ | 기아 | 27 | 38 | 1 | 0.415 | 15.0 |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