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서울국제마라톤 ‘세계명문 질주’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서울국제마라톤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문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29일 국제육상연맹(IAAF)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5 서울국제마라톤(동아일보 대한육상경기연맹 서울시 공동주최) 여자부와 남자부 우승기록이 올 시즌 상반기 세계 마라톤 챔피언 기록에서 각각 ‘톱 3’와 ‘톱 7’에 올랐다.

3월 13일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중국의 저우춘슈(중국)가 기록한 2시간 23분 24초가 런던 마라톤 챔피언 폴라 래드클리프(영국)의 기록(2시간 17분 42초)과 오사카 마라톤 우승자 옐레나 프로코프추카(라트비아)의 기록(2시간 22분 56초)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국내 개최 마라톤 대회에서 여자부 우승기록이 세계 랭킹 3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또 남자부 챔피언 윌리엄 킵상(케냐)이 기록한 2시간 8분 53초는 런던마라톤 챔피언 마틴 렐(2시간 7분 26초·케냐) 등에 이어 7위에 올라 남녀 모두 세계 ‘톱 10’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국제마라톤은 지난해 남자부 챔피언 거트 타이스(남아공)의 우승기록(2시간 7분 06초)이 세계 6위를 마크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 ‘톱 10’에 진입해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명성을 굳혔다.

한편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사무국은 최근 중국 CCTV 스포츠채널인 5TV와 2006 서울국제마라톤을 중국 전역에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2002년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중국, 일본의 TV가 4년 연속 중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중일 3개국 TV가 중계하는 마라톤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이 유일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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