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진이 동반 부진에 시달리며 연패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29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선 왼손 투수 전병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은 올 시즌 전병호가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내심 이런 징크스가 되풀이되기를 기대한 것.
하지만 전병호는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6실점으로 두들겨 맞은 뒤 강판당했다. 1점 앞선 2회말 한화 심광호에게 3점 홈런을 내준 데 이어 3회말 데이비스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연속 안타로 다시 3점을 빼앗긴 것.
보다 못한 선 감독은 임창용을 시즌 처음으로 중간 계투로 올리는 ‘땜질 처방’까지 썼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의 3-7 패배.
삼성은 시즌 팀 최다 타이인 4연패에 빠져 5월 18일 이후 42일 만에 1위 자리를 두산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SK는 광주 기아전에서 6-6 동점이던 9회 1사 후 김재현의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한편 두산-롯데의 잠실 경기와 현대-LG의 수원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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