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女배구, 강호 미국 격파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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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의 한국여자배구가 랭킹 3위 미국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서울대회 첫날 미국과의 경기에서 190cm의 국가대표 최장신 센터 김세영(16득점 7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3-2(25-23, 13-25, 21-25, 25-1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 그랑프리대회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두기는 3패 뒤 처음.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예선 첫 주 대회에서 브라질 일본 폴란드에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상황. 이날 승리의 주역 김세영은 4세트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 성공에 이어 스파이크까지 꽂아 넣으며 4점을 혼자 올려 20-13으로 만들었다. 김세영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7-7 동점 상황에서 연속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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