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1분 포르투갈 용병 히칼도가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길게 공을 찔러주는 순간 ‘축구천재’ 박주영(20·서울)이 쏜살같이 달렸다. 수비수 두 명이 뒤따라 뛰었지만 순간 스타트에서 앞선 박주영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앞으로 나서며 히칼도의 공을 받아 오른 발끝으로 골대 왼쪽으로 살짝 밀어 넣었다.
스코어는 2-1. 부산이 동점골을 넣은 뒤 채 20초도 지나지 않아 터진 결승골이었다.
박주영이 두 골을 몰아넣으며 부산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박주영은 이날 전반 28분에도 히칼도가 밀어 준 볼을 헤딩으로 골키퍼 머리를 넘겨 첫 골을 뽑았다.
이로써 박주영은 5월 18일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49일 만에 정규리그 4, 5호골을 성공시켰고 컵대회 6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11호골을 기록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포항의 ‘라이언킹’ 이동국이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 순위 (6일) | |||||||
순위 | 팀 | 승 | 무 | 패 | 승점 | 득 | 실 |
① | 부산 | 7 | 3 | 1 | 24 | 16 | 9 |
② | 인천 | 6 | 3 | 2 | 21 | 17 | 11 |
③ | 포항 | 6 | 3 | 2 | 21 | 13 | 7 |
④ | 울산 | 6 | 1 | 4 | 19 | 13 | 11 |
⑤ | 성남 | 4 | 4 | 3 | 16 | 16 | 12 |
⑥ | 부천 | 4 | 4 | 3 | 16 | 8 | 7 |
⑦ | 서울 | 4 | 4 | 3 | 16 | 18 | 18 |
⑧ | 전남 | 3 | 5 | 3 | 14 | 12 | 12 |
⑨ | 대전 | 2 | 7 | 2 | 13 | 10 | 10 |
⑩ | 수원 | 2 | 5 | 4 | 11 | 16 | 18 |
⑪ | 전북 | 2 | 3 | 7 | 9 | 13 | 19 |
⑫ | 광주 | 1 | 3 | 7 | 6 | 14 | 20 |
⑬ | 대구 | 1 | 3 | 7 | 6 | 11 | 23 |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수원=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부산=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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