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11일 FC 메스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정식 사인했다. 계약 기간 1년, 연봉은 비공개. 안정환은 이로써 1998년 스트라스부르에 진출했던 서정원과 1999년 로리앙에서 뛰었던 이상윤에 이어 3번째로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안정환의 이적은 메스에서 대한축구협회 축구유망주 유학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에이전트 김정하 프랑스축구아카데미 대표가 이뤄냈다. 김 대표는 "안정환이 프랑스에서 뛰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6월 말 FC 메스 측에 전했다.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고민하던 FC 메스도 안정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북동부의 로렌주 모젤현 메스를 연고지로 삼은 FC 메스는 1932년 2개 아마추어 클럽의 합병으로 탄생해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잠시 2부 리그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약 40년 동안 1부 리그를 지키고 있다.
1998년 K리그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안정환은 2000년부터 2002년 9월까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었고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마침내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안정환은 13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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