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라톤의 ‘선수 제조기’ 최선근(53·사진) 전 SH공사 마라톤팀 감독이 신생팀 강원도청 마라톤팀 초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최 감독은 최근 자신이 키운 노장 윤선숙(33)과 유망주 박지혜(19) 등 여자 3명과 남자 2명으로 8월 초 창단될 강원도청 마라톤팀 초대 감독에 임명됐다.
최 감독은 고교 졸업 때 무명인 선수들을 스타플레이어로 키운 ‘뚝심의 지도자’로 명성이 높다. 2001동아서울국제마라톤을 포함해 국내대회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10차례 우승한 윤선숙과 2시간 30분 50초로 여자 현역 랭킹 3위인 정윤희(22)를 키워 SH공사를 국내 최고의 여자 마라톤팀으로 이끌었다.
최 감독은 “여자 마라톤도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조만간 2시간 20분 초반대 선수를 키워 국제대회에서 우승시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청은 그동안 ‘한국 마라톤의 젖줄’ 역할을 해온 강원도의 명성을 잇기 위해 마라톤팀 창단을 결정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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