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올린 이들 동갑내기가 2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개막되는 에비앙마스터스에 동반 출전한다.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 김주연은 6위(64만4186달러)에 올라 있으며 이미나는 불과 253달러 뒤진 7위. 한국 선수 가운데는 상금 1, 2위.
이 대회는 총 상금 규모가 250만 달러로 US여자오픈(31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게다가 출전 자격을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상위 선수 78명으로 제한해 컷오프가 없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달러.
청주 상당고 동기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이들은 시즌 2승을 향한 우정 어린 승부를 벌인다. 감기 몸살에 걸린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은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나는 18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프랑스행 항공기에 올라타며 2주 연속 정상의 의욕을 보였다.
최근 남자 프로와 아마 대회에서 잇달아 선전했던 ‘천재 장타 소녀’ 미셸 위(15)도 모처럼 언니들과 맞서며 상위 입상을 노린다.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한편 상금 83위에 처져 있는 박세리(CJ)는 출전 자격이 없어 미국 올랜도 집에서 다음 주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