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 현대와의 대전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2-7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올해 3경기 이상 연속 이기거나 패한 것은 선두 삼성과 함께 12번으로 가장 많다. 이 중 3연패 이상은 7차례로 단연 1위인데도 팀 순위는 3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시즌 최다 연승인 9연승 한 차례, 5연승을 두 차례나 했기 때문. 한 마디로 연패와 연승을 롤러코스터 타듯 오갔다는 얘기.
팀 분위기를 띄우는 촉매는 역시 홈런포다. 이날까지 팀 홈런 97개로 1위. 현대가 95개로 2위.
이날 승리의 시동은 이범호가 걸었다. 이범호는 0-0인 2회 선두타자로 현대 선발 손승락의 초구를 걷어 올려 오른 담을 훌쩍 넘겨 버렸다. 심광호가 1사 뒤 다시 홈런으로 화답.
한화는 2-2로 동점을 허용한 3회 데이비스와 이도형이 각각 2점 아치를 그리며 6-2로 점수를 벌렸고 이도형은 다시 6회 만루홈런을 터뜨려 이날의 홈런 쇼를 마무리했다. 이도형으로선 시즌 3번째 만루홈런으로 팀 동료 김태균과 이 부문 공동 선두. 대구에서는 삼성이 기아를 3-1로 이겼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하리칼라는 선발 데뷔 무대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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