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은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공동선두였던 신한은행을 71-56으로 눌렀다.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우리은행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루며 6승 1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5승 2패로 국민은행과 공동 2위.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3쿼터 중반 오른쪽 무릎을 다쳐 빠졌으나 이종애(18득점), 김영옥(10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을 비롯해 출전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었다.
김영옥은 현대(현 신한은행) 시절 찰떡 콤비였던 신한은행 전주원의 마크맨으로 나서 악착같은 수비로 13득점, 2어시스트에 묶는 수훈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강압 수비에 막혀 35%의 낮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한 게 패인.
전반전을 30-36으로 뒤진 우리은행은 3쿼터에 20점을 몰아넣으며 신한은행에 9점만 내줘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에 김영옥과 더블파울까지 주고받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던 전주원은 4쿼터에 무릎부상으로 26초만 뛰고 물러났다.
한편 신세계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호주 용병 센터 위틀(197cm)을 퇴출하고 미국 베일러대 출신의 포워드 블랙먼(188cm)을 영입해 26일 천안 국민은행전에 처음 기용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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