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전.
200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 종목과 평영 2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기타지마 고스케(23·일본)와 두 대회에서 기타지마에게 눌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미국의 브렌던 핸슨(24)의 대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관중석에선 성조기가 펄럭이며 함성이 터졌고 일장기는 소리 없이 내려졌다. 핸슨이 59초 37로 기타지마(59초 53)보다 0.16초 먼저 터치판을 짚어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
한편 이날 한국의 박태환(16·경기고·사진 왼쪽)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에서 마의 벽이라 불리던 1분 50초 벽을 깨고 1분 49초 70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정슬기(17·서울체고 2년·사진 오른쪽)도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 10초 71로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몬트리올=전 창기자 j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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