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SK에 2연패를 당한 삼성은 5일 잠실로 옮긴 LG전에서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고도 3-7로 졌다.
삼성은 2회 진갑용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배영수가 4회 2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조인성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바람에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배영수로선 2000년 데뷔 후 처음 내준 만루홈런.
신바람이 난 LG 타자들은 5회에는 임창용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 하나와 3안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2위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14안타로 두들겨 12-6으로 승리하고 삼성을 3.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선발 캘러웨이의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롯데를 10-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이 패배로 현대에 5위 자리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멀어졌다.
현대 톱타자 전준호는 1회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성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도루 고지를 밟았다.
광주에선 SK가 선발 김원형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김재현과 박경완의 1점 홈런으로 기아를 2-1로 꺾고 5연승을 질주.
팀 순위 (5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55 | 38 | 2 | 0.591 | - |
② | 두산 | 51 | 41 | 2 | 0.554 | 3.5 |
③ | S K | 50 | 41 | 5 | 0.549 | 4.0 |
④ | 한화 | 49 | 43 | 1 | 0.533 | 5.5 |
⑤ | 현대 | 43 | 50 | 2 | 0.462 | 12.0 |
⑥ | 롯데 | 43 | 51 | 0 | 0.457 | 12.5 |
⑦ | L G | 41 | 51 | 1 | 0.446 | 13.5 |
⑧ | 기아 | 37 | 54 | 1 | 0.407 | 17.0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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