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헝가리 데브레센과의 경기에서 로이 킨과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홈 데뷔전을 치렀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뛰던 왼쪽 윙 포워드 자리에 배치된 박지성은 교체 후 2분 만에 아크 전방에서 폴 스콜스의 패스를 논스톱 힐패스로 뤼트 반 니스텔로이에게 연결하는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던 박지성은 후반 37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깊숙이 돌파해 상대 수비의 깊은 태클을 유도했다. 페널티킥도 예상됐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았던 게 아쉬운 대목.
맨체스터는 스리 톱으로 나선 ‘3R’ 웨인 루니(전반 7분), 니스텔로이(후반 4분), 호나우두(후반 18분)의 연속 골로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돌파와 적극적인 움직임이 환상적이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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