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올 시즌 희생번트를 가장 많이 낸 선수는 프로 5년차 유격수 신명철(27)이다. 10일까지 팀 전체 희생번트 71개 중 31%인 22개를 기록했다.
희생타는 타율 계산에 포함되지 않지만 득점 기회에서 누군들 휘두르고 싶은 욕심이 없겠는가.
희생번트에 익숙한 신명철이 10일 사직구장의 홈팬들 앞에서 모처럼 만루홈런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신명철은 1-1로 동점인 2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최향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2km 몸쪽 직구를 때려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에겐 프로 첫 만루홈런.
8개 구단 중 홈경기 성적이 19승 31패로 가장 저조한 롯데는 이 홈런으로 5-1의 승기를 잡은 끝에 6-4로 이기고 홈 2연승을 거뒀다.
한화-삼성의 대전경기, SK-LG의 문학경기, 두산-현대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직(롯데 10승5패) | ||||
기 아 | 103 | 000 | 000 | 4 |
롯 데 | 140 | 010 | 00× | 6 |
[승]이정훈(3회·2승3패)[세]이왕기(6회·3승3패2세)[패]최향남(선발·1승3패1세)[홈]신명철(2회4점·5호·롯데)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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