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세계 프로축구 3대 빅리그 중의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는 13일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턴과 원정경기로 2005∼200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성적은 맨체스터가 3위, 에버턴이 4위.
맨체스터와 비교하면 에버턴은 슈퍼스타는 없지만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팀 그 자체가 스타’라는 평을 듣고 있는 팀. 미드필드에 리 카슬리, 케빈 킬베인과 함께 중국 출신의 리티에도 포진해 있다. 박지성이 출전할 경우 이들과 맞대결해야 한다.
박지성은 10일 헝가리 팀인 데브레센과 가진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교체 투입됐다. 경기 후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돌파력이 환상적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지성은 당시 맨체스터의 간판스타인 로이 킨과 교체 투입됐고 프리미어리그에 아직 적응이 덜 됐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이번에도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될 것이 점쳐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로이 킨 등 빅 스타들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 박지성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빅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MBC-ESPN이 생중계할 예정.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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