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英인터넷 달구는 ‘Park 열풍’… 토론방마다 화제

  • 입력 2005년 8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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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박지성이 애버턴 수비수 피스토네의 태클을 훌쩍 뛰어넘으며 돌파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박지성이 애버턴 수비수 피스토네의 태클을 훌쩍 뛰어넘으며 돌파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영국 공영방송 BBC 홈페이지(www.bbc.co.uk)에는 ‘해브 유 세이(Have you say)’라는 코너가 있다. 사회의 온갖 이슈에 대해 누리꾼(네티즌)들이 토론을 벌이는 곳.

이곳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토론방은 17일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이 ‘박지성 토론방’을 만들고 “그가 열정은 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올린 것. 이에 많은 누리꾼은 “당신은 경기를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 “박지성은 이제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 충분히 인상적이다”는 등 반대 의견을 쏟아놓았다.

이처럼 박지성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뛰었을 뿐이지만 영국의 인터넷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축구 얘기만 나오면 들썩댄다. 구단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신문사나 방송사의 포털사이트에는 수많은 축구 토론방으로 가득 차 있다.

한국 누리꾼들의 극성은 역시 세계적인 수준. 박지성이 맨체스터에 입단한 뒤에는 그곳 홈페이지(www.manutd.com)에서도 한국인들이 올린 글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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