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첼시는 22일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홈구장에서 열린 2005∼2006시즌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 출신 킬러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아스날을 물리쳤다. 이로써 첼시는 1995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아스날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런던 라이벌답게 5개의 옐로카드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은 허무하게 터져 나왔다. 후반 28분 프랑크 람파드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드로그바의 무릎에 얼떨결에 맞고 아스날 골네트를 흔든 것.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와 프레드리크 융베리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 이날로 500번째 지휘봉을 잡은 아르센 벵게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년 동안 아스날을 꺾지 못했지만 8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잉글랜드 슈퍼컵) 경기에서 아스날을 2-1로 꺾어 ‘아스날 징크스’ 탈출을 예고한 바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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