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선발 탈락설’찬호 명예회복 출격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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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탈락설’이 나오고 있는 샌디에이고 박찬호가 25일 오전 11시 5분 휴스턴을 상대로 운명의 일전에 나선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23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덤 이튼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 페드로 아스타시오, 브라이언 로렌스, 박찬호, 우디 윌리엄스 가운데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올 시즌 10승(6패)에 1500만 달러에 이르는 고액 연봉을 받는 박찬호가 불펜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러나 불펜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AP통신은 오른 어깨가 좋지 않은 아스타시오의 불펜 행을 예상했다.

박찬호가 상대할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팀. 그러나 박찬호는 올해 휴스턴과 2차례 맞붙어 1승 무패 평균 자책 1.29로 호투했다. 맞대결 상대도 시즌 2승6패에 머물고 있는 에세키엘 아스타시오로 만만한 편이다.

박찬호 외에도 이날은 뉴욕 메츠 서재응과 콜로라도 김병현 등 한국인 선발 3인방이 동반 출전한다. 서재응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하고, 김병현은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승을 노린다. 김병현은 광주일고 1년 후배 최희섭과의 첫 맞대결도 예상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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